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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컬럼

[콘텐츠 이야기] 동호회 활동에 힘써라!

 

방송국 홈페이지 디자인 일이 들어온 적이 있다. 클라이언트 요구에 맞는 유명 디자이너를 섭외해야 했다. 이때 머릿속에서 아! 이사람이 하면 좋겠다! 라는 생각드는 디자이너가 생각났다. 매년 열리는 홈페이지 경진 대회에 우승을 한 상력을 가지고 있는 디자이너였다. 수소문을 통해 연락을 취하고 만나게 되었다.

 

처음 만남은 조금 충격적이었다. 조금 왜소해 보이는 체구에 한번도 짜른 적 없는것처럼 보이는 긴 머리가 얼굴 전체를 덮고 있었다. 보통 디자이너는 개성있는 스타일을 추구하는 경우를 많이 봐왔던 나로서는 조금 충격적이었다.

 

그리고 또 하나의 충격은 학생이라는 점이었다. K대 시각디자인과 재학생이었다. 하지만 포트폴리오는 엄청 났었다. 자신은 1학년때부터 실무 일을 했다고 했다. 실무 일을 할 수 있도록 해준 곳은 동호회였었다. 이 학교에서는 매년 신입생 중 가능성있는 친구를 선별해서 동호회에 가입시켰고 실무 일을 함께 진행했다고 한다. 이 분도 이러한 케이스였던 것이었다. 이미 1학년때 S 기업 홈페이지의 매인 페이지를 디자인했었다고 한다. 1주일간 잠을 자지 않은 적도 있다고 한다. 긴 머리카락 사이로 비치는 매우 강한 눈빛이 이 말이 진실임을 느낄 수 있었다. 이미 졸업 후 여러 업체에서 스카우트 제의를 받은 상태였다.

 

다른 학생이 무 경험으로 시작하는 것에 비해 이 디자이너는 4년간의 경력을 가지고 시작하는 것이다. 학교에서의 수업이 기초를 쌓는 것이라면 동호회는 경험을 쌓는 곳이다. 그리고 비슷한 관심을 가진 사람들의 모임이기 때문에 단지 학점을 얻기 위해서 수업을 듣는 학교 수업과도 다르다. 문제는 학교 수업과 동호회 활동을 병행하는 것이 매우 어렵다는 것이다. 내가 아는 지인은 학교 졸업하는데 8년이라는 시간이 걸린 친구도 있다. 자신의 일도 하고 결혼까지 한 후에야 학교를 졸업했는데 얼마나 기뻤는지 흥분된 목소리로 학교 졸업을 알렸던 순간이 생각난다.

 

나는 학교 생활을 효율적으로 이용하지 않은 케이스라 항상 아쉬움이 남았다. 그래서 내가 강단에 섰을 때 제일 먼저 한 것이 동호회 설립이었다. 내가 강의한 곳에는 전문대학교였었는데 취미 동아리는 있었지만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동아리는 없었다. 2년제이고 남학생은 군대를 다녀오는 환경으로 인해 동호회 유지가 어렵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래서 예비역 학생을 중심으로 학업에 관심이 많은 학생을 선별하여 동호회를 구성하였다. 처음에는 어려움이 많았지만 1년 후에는 자리를 잡고 간단한 실무 일을 받아서 처리할 수 있을 만큼 자리를 잡게 되었다.

 

콘텐츠 개발을 꿈을 가지고 있다면 동호회에 가입해라. 만일 적당한 동호회가 없다면 뜻을 같이 하는 학생들을 모아 동호회를 만들어라. 그리고 작은 프로젝트라도 받아서 일을 해보기를 권장한다. 당장은 일을 받기 어려울 것이다. 친지분의 홈페이지 제작이라도 받아서 일을 해보도록 한다. 졸업 즈음엔 이력서란을 채울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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