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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연재 1/3] 전자책 개념과 전망

 

1. 전자책 개념과 전망

전자책은 최근에 가장 관심이 끌고 있는 키워드 중 하나일 것이다. 전자책이 종이책을 대신할 수 있을까? 전자책의 기술은 얼마나 발전했고 앞으로 어떤 환경을 제공해주며 어떤 변화를 만들어 줄 것인지 궁금할 것이다. 이 코너에서는 이러한 관심에 풀기 위해 전자책이 무엇이고 전자책을 이용하는 방법에 대해서 알아보려고 한다. 여기서는 코너의 첫 시간으로 전자책의 무엇인지 알아보도록 하자.

sub 전자책의 역사

전자책은 언제부터 시작되었을까? 전자책의 역사는 ‘책은 종이에 인쇄되어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깨는 것부터 시작한다. 이러한 고정관념을 처음 깬 사건은 1971년 미국에서 시작되었다. 독립 선언서 등의 2,000여 권의 도서를 데이터베이스화하면서 종이에서 부터 데이터로 보관하는 첫 시작을 알리게 되었다. 이후 기술 향상과 함께 1990년대에 들어서 전자책의 새로운 발돋움하게 된다. 1991년에는 소니의 eBookMan, 1993년에는 NEC의 디지털북이라는 휴대용 독서단말기를 발표하였고 1998년에는 실질적으로 첫 전자책이라고 부르는 미국 누보미디어의 로켓 e-book이 개발되었다. 로켓 e-book은 텍스트 문서를 오프라인 서점에서 다운로드받아서 사용할 수 있는 충전 방식으로 그당시 획기적인 발상이었다.
이후에 다양한 종류의 전자책 단말기에 개발되었지만 고가의 단말기와 불편한 충전 방식으로 인해 상용화에 실패하게 된다. 그러나 이 시대를 통해 대형 출판사가 전자책 유통 시장에 진출하였고 여러가지 전자책의 표준안을 제시하게 된다. 아직도 많이 사용되고 있는 PDF도 어도비에서 제안한 전자책 표준 중에 하나이다. 이외에 매크로미디어의 플래시, 마이크로소프트사의 XML 등이 전자책의 포맷으로 제안되었다.
여러가지 전자책 포맷 중 PDF가 전자책 표준처럼 자리잡기 시작했다. 여러 가지 파일 형식으로 작업하더라도 손쉽게 PDF로 변환하여 실제 도서와 유사하게 보여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파일 크기가 크고 멀티미디어 요소를 삽입하거나 전자책 환경에 맞게 환경 설정을 바꾸는 것이 용이하지 않다는 단점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고민을 거쳐 결국 애플과 어도비, 소니 등의 기업들이 주축이 된 국제디지털출판포럼(IDPF : International Digital Publishing Forum) 단체가 구성되었고 e-Pub이라는 표준안을 발표하게 되었다.
2000년에는 모바일 기기의 새로운 도약의 시기이다. PDA 등의 모바일 기기의 등장과 휴대폰의 대중화를 일으켰고 2000년 후반에는 스마트폰과 태블릿 PC의 등장으로 휴대용 기기의 붐을 일으켰다. 이러한 모바일 기기의 인기는 전자책 서비스의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게 되었다. 전자책의 성공은 2000년 후반 아마존 닷컴에서 부터 시작되었다. 2007년, 온라인 서점이었던 아마존닷컴(http://www.amazon.com)은 전자책 리더기인 킨들(Kindle)을 출시하면서 본격적인 전자책 사업을 시작하였다. 그리고 2010년 말에는 전자책 판매가 종이책 판매를 넘어서는 기록을 세우기 시작하였다. 아마존닷컴의 성공 사례에 이어 애플도 [iBooks]를 통해 전자책 사업에 뛰어 들었으며 2012년에는 전자교과서 출시로 전세계에 새로운 전자책 방향을 제시하였다.
국내에서는 주요 서점과 제조사와 함께 개발한 한국형 전자책 단말기인 크레마(Crema) 출시하여 국내 전자책 시장의 활성화에 일조하였다. 국내에서도 온라인 및 전자책 서점의 적극적인 전자책 시장의 참여로 2013년에는 전자책 시장이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sub 전자책 종류

전자책은 다양한 종류의 포맷으로 서비스가 이루어지고 있다. 여기서는 현재 주로 사용되고 있는 전자책 포맷 형식에 대해서 알아보자.


● PDF

PDF는 어도비에서 제작한 문서의 글꼴, 이미지 등의 요소를 그대로 유지시켜주는 문서 파일 형식이다. 제작한 문서의 내용을 이미지 형태로 바꾸어 주어 글꼴이 없어서 글꼴이 깨지는 문제를 해결해줄 뿐만 아니라 편집 기능을 이용하여 내용 수정 및 첨삭 기능도 제공하기 때문에 일반 사무용으로 많이 사용한다. 뿐만 아니라 인디자인, 쿼크 등의 편집 프로그램으로 작성한 문서를 PDF로 변환하여 CTP 인쇄할 때 사용하기도 하는 등 출판에서도 큰 기여를 하고 있다.
전자책 서비스에서도 PDF는 매력적이다. 가장 큰 매력은 원본의 상태를 고스란히 전달해준다는 점이다. 이러한 매력으로 PDF는 아직도 전자책 서비스에서 각광을 받고 있다. 일반 도서보다는 잡지, 화보집 등 이미지 요소가 많은 도서에 많이 사용되고 있다.


● 앱북

앱북(App book)은 애플리케이션으로 제작되는 전자 도서를 말한다. 앱북의 가장 대표적인 사례는 [Wired]의 전자책 잡지의 성공을 들 수 있다. 미국에서 전자 제품을 소개하는 잡지인 [Wired]는 인디자인의 DPS(Digital Publishing Service)를 이용한 첫 번째 앱북으로 큰 인기를 끌었다. 2차원적인 화면에서 벗어나 동영상, 애니메이션 등을 함께 접목하여 기존의 전자책의 기준을 바꾸어 놓았다. 앱북은 이처럼 동적인 표현이 가능하여 텍스트 위주의 도서보다는 액정이 큰 태블릿 PC를 이용한 잡지나 동화책 등의 도서 제작에 많이 사용되고 있다. 하지만 손쉽게 제작하기 어렵고 비용이 많이드는 단점도 가지고 있다.

 

● e-Pub

e-Pub은 국제 디지털 출판 포럼(IDPF)이 추진하고 있는 디지털 서적을 위한 공통 국제 파일 포맷이다. 텍스트의 크기를 사용자가 조절할 수 있고 텍스트의 일부를 스크랩하는 등 다양한 편집 기능을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텍스트 중심의 도서를 보기에 적합하여 대부분의 전자책 서비스가 e-Pub 형식을 이용하고 있다.
e-Pub은 기본적으로 XML 문서로 구성되어 있다. 그리고 문서와 이미지 등의 요소를 ZIP 압축 파일로 묶어 둔 구조이므로 EPUB 확장자를 ZIP으로 바꾸면 압축된 파일을 열어 볼 수 있다. 이러한 e-Pub 구조를 정의하기 위해서 IDPF에서는 콘텐츠의 포맷을 정의하는 OPS(Open Publication Structure), XML로 e-Pub의 구조를 표현하는 OPF(Open Packaging Format), ZIP 형식으로 묶는 규칙인 OCF(Open Container Format)의 3가지의 공개 표준을 제시한다. IDPF가 이러한 3가지 표준으로 정의해둔 이유는 다양한 형태로 사용되어 있는 e-Pub 뷰어의 표준을 설정하기 위해서이다.
e-Pub으로 제작한 문서의 형태는 어떨까? 종이책에 견주기에는 부족함이 많다. 기본 레이아웃이 미려하지 않기 때문에 이미지 등의 멀티미디어 요소의 도서보다는 텍스트 위주의 도서에 더 어울려 보인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HTML 5 멀티미디어 요소를 지원하는 e-Pub 3이 준비 중에 있다. e-Pub 3는 미려한 레이아웃 설정이 가능하고 다양한 멀티미디어 요소를 삽입할 수 있어 이전의 e-Pub의 단점을 해결할 수 있다. 애플의 iBooks Author은 iBooks의 전자책 도서 저작툴로 e-Pub 3의 기능을 일부 적용되어 있어 iBooks Author로 제작한 도서를 통해 e-Pub 3의 모습을 대략적으로 확인해 볼 수 있다. 아직은 그렇다할 e-Pub 3 리더기나 저작툴이 나와 있지 않지만 e-Pub 3가 일반화되면 전자책 시장이 더욱 활발해지리라 예상한다.


sub e-Pub 리더기

e-Pub 파일은 기본적으로 PC나 모바일 환경에서 리딩할 수 없기 때문에 e-Pub 파일을 읽을 수 있는 리더기가 필요하다. 리더기는 전자책 유통 및 서점 업체에서 제작해서 사용하는데 업체마다 지원하는 ePub 규격에 차이가 있기 때문에 동일한 ePub 파일이라도 사용하는 리더기에 따라 결과가 다르게 보일 수 있다. 그러므로 전자책을 제작하는 경우 사용하는 전자책 서비스에서 제공하는 리더기로 정상적으로 동작하는지 확인해야 한다.
ePub 리더기는 동작하는 환경에 따라 PC 버전과 모바일 버전으로 분류할 수 있다. 두 버전의 가장 큰 특징은 글꼴이다.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PC는 다양한 글꼴을 이용하지 않기 때문에 지정된 글꼴만 사용된다. 그러므로 ePub을 제작할 때도 이 부분을 감안해서 제작해야 하거나 특정 글꼴을 ePub 파일에 첨부하여 해당 글꼴을 이용할 수 있도록 제작해야 한다. 반면 PC 버전은 PC에 설치되어 있는 다양한 글꼴을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흔히 이야기하는 전자책 서비스는 안드로이드나 iOS 환경의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PC에서 사용하는 모바일 환경이므로 모바일 환경에서 이야기해야 할 것이다.

sub 전자책 단말기

전자책을 보기 위해서는 전자책을 볼 수 있는 기기가 필요하다. 전자책에 사용하는 기기는 크게 전자책 전용 단말기와 스마트 기기로 나눌 수 있다. 각 기기의 특징에 대해서 알아보자.


● 전자 잉크 전용 단말기

전자 잉크(e-ink) 디스플레이를 사용한 전자책 전용 단말기를 말한다. 전자 잉크 디스플레이는 기존 액정 디스플레이와 다르게 백 라이트가 없이 전기 신호를 통해 검정색 잉크가 화면에 표시되는 방식을 이용한다. 그러므로 전력 소비가 적고 눈의 피로가 적은 것이 큰 장점이다. 그러나 화면 전환될 때 속도가 느리고 잔상이 남는 점과 컬러 표현이 어렵다는 단점도 가지고 있다. 대표적인 단말기로 국내 전자책 서점에서 이용하고 있는 크레마와 아이리버의 스토리와 아마존의 킨들 등이 있다.


● 스마트 기기 활용

전자책 서비스 업체에서 제공하는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하면 스마트폰과 태블릿 PC 등의 스마트 기기에서도 전자책 단말기로 사용할 수 있다. 대부분의 전자책 사용자가 이용하는 방식으로 전용 단말기처럼 별도의 구매 비용이 들지 않고 다양한 업체의 전자책 서비스를 모두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반면 전자 잉크에 비해 눈의 피로가 높다는 것이 단점이다.

 

sub 전자책 서비스 이용하는 방법

전자책에 관심을 가지지 않는다면 여러분에게 얼마나 가까이에 전자책 서비스가 이용되고 있는지 모를 수 있을 것이다. 현재 교보문고, YES24, 도서 인터파크 등 온라인 서점이나 리디북스, 북큐브, 텍스토어, 유페이퍼 등의 전자책 서점 등 수많은 전자책 서비스가 열려 있다. 안드로이드폰 사용자는 안드로이드의 전자책 서비스인 [PLAY 북]을 통하여 별도의 앱 설치없이 바로 전자책을 검색해서 열어 볼 수 도 있다. iOS의 아이폰이나 아이패드는 [iBooks]를 통해 전자책 서비스를 제공하지만 아쉽게도 한국 계정으로 전자책 서비스를 거의 실행하고 있지 않고 있다.
전자책 서비스를 이용하는 방법은 우선 전자책 서비스를 이용할 서비스 업체를 선택한 후 관련 앱을 설치하고 회원 가입을 하면 어디서든지 전자책을 검색하고 도서를 다운로드 받아서 볼 수 있다. 단! 유료 도서일 경우 결재 방식에 따라 이용 방법이 달라 질 수 있다. 결재 방식은 PC에서 도서를 구매하고 결재한 후 스마트 기기에서 구매한 도서를 다운로드해서 보는 방법과 스마트 기기에서 바로 결재에서 도서를 구매하는 방법이 있다. 전자책 서비스 업체마다 두 가지 방식 모두 지원하거나 한 가지 방식만 지원하는 경우도 있으므로 서비스를 이용하기 전에 잘 확인하도록 한다.
도서 구매 방식은 크게 도서를 구매와 대여가 있다. 구매는 도서를 구매해서 사용 기한없이 언제든지 볼 수 있는 서비스이고 대여는 지정된 기간동안만 볼 수 있다. 대여는 구매보다 저렴한 것이 장점이다. 최근에는 일정 비용을 지불하면 자유롭게 도서를 구매해서 볼 수 있는 정액 서비스도 선보이고 있다.

sub 전자책의 현재와 미래의 전망

전자책은 새로운 이슈임에는 확실하지만 현재 어느 정도 위치를 잡고 있는지 살펴보고 전자책을 통한 앞으로 미래의 전망에 대해서 살펴보자.


● 전자책의 활성화

전자책은 종이책을 대신할 수 있을만큼 급성장할 수 있을까? 이러한 질문에 답하기 전에 다음 유형별 전세계 출판시장의 현황과 전망을 살펴보자. 이 표를 살펴보면 앞으로 종이책은 성장이 둔화되고 전자책은 고성장을 이어갈 것이며 전자책의 종이책의 대체보다는 또 하나의 수단으로 이어갈 것임을 예측할 수 있다. 그리고 종이 출판 시장이 축소되고 있는 시점에서 전자책을 통해 전체 출판 시장이 활성화되고 있는 것도 확인할 수 있다.

● ePub 3의 멀티미디어 전자책 도래

전자책 포맷으로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는 e-Pub은 아직은 부족한 점이 많지만 전자책의 표준으로 온전히 자리잡을 것이다. ePub의 부족한 부분은 멀티미디어 활용이 용이한 ePub 3가 채워줄 것이라 예상한다. ePub 3를 통해 종이책을 넘어서는 디자인 구성과 멀티미디어를 이용하여 다양한 형태의 전자책이 개발될 것이라고 예상한다.

● 1인 출판 시장의 확대

전자책의 비중이 커짐에 따라 기존의 출판사의 입지도 흔들리고 있다. 종이 인쇄라는 개념이 없어짐에 따라 저자가 직접 서점에 콘텐츠를 제공하는 시스템이 생기고 있기 때문이다.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의 저자 스티브 코비가 출판사의 판권을 사들여 아마존 전자책으로 서비스하여 고인세의 수익을 창출한 것은 1인 출판의 대표적인 사례라 할 수 있다.
국내에서도 이러한 분위기가 일어나고 있다. 전자책 서점에서는 대부분 누구나 자기만의 도서를 전자책으로 출간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특히 교보문고에서는 전자책 제작부터 출판과 판매 정산까지를 손쉽게 만들고 관리해주는 [PubPle]이라는 서비스를 시작하여 이목을 끌었다. 이러한 1인 출판은 앞으로 더욱 활발하게 발전되리라 예상한다.

●전자 교과서 도입

전자책에 대한 앞으로의 기대 중 하나는 교과서 시장이다. 종이책 교과서의 제작비를 줄이고 스마트러링을 위한 교육 환경을 육성하기 위해서 전자 교과서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미 미국에서는 애플의 iBooks로 전자 교과서를 활용하고 있는 시점에서 국내에서는 어떤 방식의 전자 교과서가 시행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앞으로는 스마트 기기를 이용한 전자책을 이용하여 수업을 듣고 시험을 보고 보고서를 작성하는 스마트한 세상이 열릴 것이다.
앞에서 전자책의 미래에 대해서 살펴보았다. 다시 정리하자면 전자책의 미래는 밝다고 할 수 있다. 종이 책의 시장을 대체하지는 않겠지만 출판 시장의 많은 영향을 끼칠 것이며 전자책의 특징을 살린 다양한 콘텐츠가 개발될 것이다. 전자책은 비용을 지불한 만큼 손에 쥐어 주지 못하지만 굳이 서점을 통해 도서를 구매하지 않더라도 어디서든지 나에게 맞는 도서를 찾아서 볼 수 있는 시대의 모습이 더 이상 어색하지 않은 것은 세상이 열릴 것이라는 것은 확실하다.